조지아 콜럼비아카운티 마르티네즈시에 거주하던 10대 한인 청소년이 친누나를 45구경 권총으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소니 크리스토퍼 김(16)군으로 권총으로 친누나인 애슐리 종숙 김(23, 에반스 거주)양의 복부 및 상반신에 총격을 가해 사망하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사건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피해자 애슐리 김양은 상반신 부위(머리 제외)전체에 수발의 총상을 입고 이미 숨진 채 거실에 쓰러져 있었다. 당시 소니군은 계부에 의해 총을 빼앗기고 신체를 제압당한 채 몸을 움직이지 못한 상황에 있었다.
당시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는 김군의 양아버지는 경찰 진술에서 \"거실에 나왔을 때 애쉴리가 이미 총에 맞아 소파 위에 쓰러져 있었다. 이미 8발의 총알을 모두 소진한 후 재장전하던 서니를 저지했다\"고 말했다.
김군은 범행 동기에 대한 경찰의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한 채 \"가족을 다 죽이고 나도 자살할 생각으로 양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는 방으로 향하는 길에 소파에 누나가 있어서 먼저 살해했다\"고 말했다.
5피트2인치, 110파운드의 다소 작은 체격의 소니 김군은 이미 고교를 졸업했으며 정식 대학입학 준비 전단계로 지역의 한 교육기관에 등록해 있을 정도로 우수한 두뇌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그러나 몇년 전부터 친부모의 이혼 등을 겪으며 정서적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은 살인, 총기 소지 가중폭행 등의 죄목으로 최고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현재 김군은 국선변호인을 신청했으며 해당 사건은 김군을 성인으로 인정, 청소년법원에서 형사법원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당시 용의자 김군은 살해동기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만 진술해 현재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리프국은 “김군의 생부가 한국인으로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한 회사에 근무하는 생모는 미국인 계부(무직)와 재혼해 함께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군의 생부와 생모는 지난 2010년 이혼한 후 생모는 2012년 3월 현재의 남편과 재혼해 아들과 함께 거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 언론 오거스타크로니클에 따르면 숨진 애쉴리 김씨는 콜로라도주 대학에 재학 중이며 겨울방학을 맞아 집에 돌아왔다가 변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