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병원내에서 억울한 폭행사건으로 뇌를 다치고, 보상마저 제대로 받지 못하던 김성수씨 사건이 마침내 뉴욕데일리뉴스에 크게 보도돼, 앞으로 사건 수사가 진행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김성수씨 사건을 데일리뉴스가 대서특필하기까지는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소속 학부모들의 끊질긴 노력의 결과라는 것이 한인사회의 의견이다.
한인학부모협회는 최근 2년간 김성수씨의 억울한 폭행사건을 한인사회와 미국언론, 그리고 지역정치인들에게 호소했으나, 지역정치인은 토니 아벨라 뉴욕주 상원의원이 유일하게 관심을 표명했고, 보도를 한 주류언론은 지금까지 데일리뉴스가 처음이다.
데일리뉴스는 지난 2014년 10월 브롱스 몬티피어 병원안, 직원과 환자가 많이 다니던 한 룸에서 김성수씨는 의식을 잃은 채 머리에 여러군데의 골절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며 사건을 상세히 보도했다. 데일리뉴스는 병원측이 4일이 넘도록 경찰에 사건을 보고하지 않았고, 병원의 직원으로 일하는 김성수씨 아내가 직접 경찰에 보고했던 점, 또 병원은 사건현장이 기록돼 있는 부분은 빼고 경비카메라 테이프를 경찰에 제공했으며, 당시 사건현장에 있던 병원직원들은 한결같이 경찰의 증언 요청을 거부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했다는 점을 보도다.
뉴욕 시경 관계자는 병원내부에서 이 사건을 고의적으로 은폐를 시도하고 있다는 정황이 느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수사는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지만 여전히 이 사건은 계속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 온 김성수씨의 어머니 백정자(75)씨는 데일리뉴스측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잘 움직이지 못하고 거의반은 죽어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직계가족만 알아볼 뿐 다른 사람은 알아보지 못할만큼 뇌에 손상을 입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
또 그동안 두차례 시위에 참석한 토니 아벨라 의원은 데일리뉴스측에 “병원측의 태도에 실망을 금할 수 없으며, 이런 식으로 사건을 처리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만일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병원측에 지급되는 5,000만 달러 상당의 주의회 지원금 지급을 중단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