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좌석 문제로 한국인 승객과 다투고 승무원에게 욕설을 내뱉는 등 소란을 피운 중국인이 한국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중국인 A(36)씨를 항공보안법상 기내 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홍콩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자신의 좌석이 아닌 다른 빈 좌석에 앉았다가 해당 좌석을 예매한 한국인 B씨와 시비가 붙었다.
이들의 다툼으로 기내가 시끄러워지자 승무원이 제지하고 나섰지만 A씨는 승무원을 향해 영어로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렸다.
승무원의 지시를 무시하고 계속 소란을 피우자 기장은 인천국제공항경찰대에 보고했고, 결국 대한항공은 활주로에 있던 여객기를 게이트 구역으로 돌려 A씨를 경찰에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