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제프 베저스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중소기업이 만든 거대한 로봇에 올라타
고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화제다.
베저스 CEO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파커
팜스프링스 리조트에서 열린 아마존의 ‘마스
(MARS) 콘퍼런스’에서 한국 로봇 개발 기
업 한국미래기술이 공개한 탑승형 로봇 ‘메
소드-2’를 직접 조종했다. 조종석에서 “한국
미래기술 덕분에 굉장히 멋진 로봇 조종사가
됐다”고 기쁨을 전한 것이다. 로봇의 팔다리
를 조종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인터넷에
서 인기를 끌었다.
한국미래기술이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메소드-2는 키 4m, 무게 1.6t으로 현재까지
개발된 두 발 로봇 가운데 가장 크고 두 팔
로 작업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로봇이다. 사람
이 로봇 가슴 부위 조종석에 들어가 움직이
면 사람의 동작에 따라 로봇의 팔과 다리가
움직인다. 재난 현장은 물론 아마존과 같은
물류 기업의 배송 및 판매 현장에 활용될 것
으로 기대된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말 보행 실험에 성공하
면서 공개됐다. 휴보FX 개발에 참여했던 김
정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보행 기술을, 러
시아계 미국인 비탈리 블가로프가 디자인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