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이 지난 2월에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 중 32.5%가 긴급한 주택 수리나 상해, 교통사고 등을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2,000달러를 마련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한다.
심지어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다음 달 이를 감당할 수 없다고 답을 한 사람이 32.8%이다. 상해로 인한 의료비용이 발생할 경우에도 미국인 3명 중 1명이 신용 카드나 빚 없이 100달러의 의료비용조차 감당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5년 10월 이후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는 현 상황이 미국인들의 재정적 취약성에 대한 개선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언제 어떤 상황이 발생할 지 모르는 것을 대비해 2.000달러 가량의 비상금이 필요로 한 것이 미국의 평균적인 수치이지만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최소 6개월의 생활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지난 2월 미국인들의 크레딧 신청율은 지난해 10월, 42.3%에 비해 2.4% 낮아진 39.9%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함께 실시한 ‘크레딧 접근(Credit Access)’ 관련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융자를 위한 크레딧 신청을 제외한 일반 크레딧 신청 및 크레딧 카드 신청 등이 모두 감소했다.
재정 전문가들은 미국인들의 이러한 재정적 취약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조사라며 이번 역시 지난해의 30.6%~34.1%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 32.5%가 2,000달러의 비상금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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