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속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북한이 전쟁을 언급하며 관계가 급경색된 것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73(0.64%) 내린 2134.88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620선이 붕괴됐다.
이날 지수는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급경색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후부터 낙폭이 확대됐다. 이번 주말(15일)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하루 앞두고 우려는 더 커졌다.
대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외국인의 매도세는 더욱 커졌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53억원 순매도 했다. 오전 장중에 비해 매도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됐다.
배성영 KB증권 연구원은 “종일 북한과 관련한 소식이 계속 전해졌고, 실제 북한 외무성에서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전날 미국 시장이 비교적 크게 빠진 뒤 이날 부활절을 맞아 휴장하면서 다음주 장을 기다리는 외국인의 숨고르기 장세도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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