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 장사정포의 도발 원점을 탐지해 타격할 수 있게 하는 ‘대(對)포병 레이더’가 한국 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대포병 탐지레이더-II가 최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내년부터 전력화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국내 방산업체인 LIG 넥스원은 지난 2011년부터 약 540억 원을 투자해 대포병 탐지레이더-II를 개발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국산화 비율은 약 95%이다.
이 레이더는 북한이 대한민국 수도권을 겨냥해 다수 배치한 장사정포에 대응하는 핵심 무기 체계다. 군 당국은 개전 초 육군 화력의 최우선 공격 목표를 수도권 북쪽에 배치된 북한 장사정포 파괴에 두고 있다. 전쟁 개시 하루 만에 북한 장사정포 90%를 격멸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북한군 장사정포의 위치를 찾아내는 대포병 레이더를 다량으로 배치하는 게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