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대선 패배 6개월 만에 다시 정치권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와 CNN 등은 클린턴 전 장관이 곧 정치 단체를 설립, 정치 무대에 복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를 위해 후원자•투자자 등을 만나고 있고, 정치단체 이사진을 모집하고 있다. 대선 당시 재정 책임자였던 데니스 쳉, 주디스 멕헤일 전 국무부 차관 등이 클린턴 전 장관의 정계 복귀를 돕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새롭게 설립될 정치 단체는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 슬로건이었던 ‘함께 전진’으로 명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체는 클린턴 전 장관의 정치 이상과 목표에 공감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에 반대하고 저항하는 단체들에 자금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주로 하게 될 전망이다. 이 단체는 많은 직원을 두지 않은 채 어디에 후원금을 사용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데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정치적 침묵을 깨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그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행동하는 시민과 저항군의 일원으로서 돌아왔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한 측근은 그러나 4년 후 그녀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