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개발국에나 있을법한 미성년자 결혼이 미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있다.
미 CBS방송은\'미국내 아동 결혼의 추악한 현실\'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 인권단체의 제보를 받아 이런 실태를 고발했다.
이 단체 자료에 따르면 2000∼2010년 미 전역에서 18세 미만의 아동.청소년 16만7천여 명이 결혼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은 미성년 여성과 성인 남성 간 결혼이다.
이 단체는 38개 주에서만 자료를 받았기 때문에 \'보수적 집계\'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성년 조혼이 훨씬 더 많다는 뜻이다.
조혼에 내몰리는 미성년자들의 다수는 배우자로 부터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고, 이혼을 하고 싶어도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이혼 소송 절차를 밟지 못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국 내 27개 주만이 미성년 결혼을 금지하고 있다. 나머지 주에서는 미성년 결혼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