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강제 퇴거 사태로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저질렀다. 이번에는 프랑스 파리를 가려는 여성 승객을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내려준 것이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한 승객이 미국 친지 방문을 마치고 거주지인 프랑스 파리를 가기 위해 뉴저지주 뉴워크 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에 탑승했는데, 프랑스 국적의 그녀는 영어를 하지 못해 조카가 항공권을 끊어주고 배웅까지 나왔다.
바에투킬래는 조카를 보내고 보안검색대 등을 거쳐 탑승구에서 여객기에 올랐다.
문제는 이륙 몇 분을 남기고 프랑스 파리행 여객기의 탑승구가 변경된 것이다. 바에투킬래는 이를 까맣게 몰랐다. 이메일을 통해 통지가 오지 않았을 뿐더러 탑승구에서 탑승구 변경 사실을 통지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에투킬래의 조카 다이앤 미안트소코는 \"항공사 측이 프랑스어로 탑승구 변경 사실을 알려만 줬어도 그녀는 변경된 탑승구로 갔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항공사 측은 탑승 과정에 실수를 인정하고 바에투킬래에게 항공료를 전액 반납하고 파리행 유나이티드항공기를 태워 보냈다. 하지만 그녀가 파리까지 가기 위해 허비한 시간은 무려 28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