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한 행색 때문에 고급 오토바이 매장에서 쫓겨났던 할아버지는 잠시 후 현금 2천만원을 들고 나타났다.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태국 출신으로 알려진 할아버지 롱 데챠(Lung Decha)의 사연이 소개했다.
최근 태국에 있는 고급 오토바이 매장인 할리데이비슨에는 허름한 옷차림의 한 할아버지가 방문해 오토바이를 구경했다.
매장 점원은 할아버지의 겉모습을 보고 노숙자라고 생각했고, 당연히 오토바이를 살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할아버지를 매장에서 쫓아냈다.
이후 다시 매장을 찾아온 할아버지는 싱글벙글한 얼굴로 “이 오토바이 주세요”라고 말하며 현금 60만 바트(약 1만7천 달러)를 점원에게 내밀었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할아버지는 태국 현지에서 정비공으로 일하는 롱 데챠, 그는 젊은 시절부터 고급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는 것이 꿈이었다.
몇 년 전부터 성실히 일하며 꾸준히 돈을 모아온 할아버지는 드디어 꿈에 그리던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손에 넣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롱 데챠는 “정비공으로 일하면서 고급 오토바이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언젠가는 꼭 나도 오토바이를 몰고 도로를 질주하고 싶었다. 꿈을 이뤄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가 오토바이를 구매할 당시 함께 매장을 방문했던 가족들은 “매장 직원이 롱 데챠가 현금을 내미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