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겸 패럴림픽 관련 지시를 내렸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평창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낮고, 국민들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연결지어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차질 없는 대회 개최를 위해 추진 공정, 예산 확보, 사후 활용방안 등 전반적인 문제를 점검하고 대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개막 300일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35.6%에 불과했다.
평창 겨울올림픽은 새 정부 출범 뒤 처음 치르는 최대 스포츠 이벤트다. 국민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기회다.
한국은 이미 1988 서울 올림픽과 2002 한일 월드컵을 통해 스포츠가 국민 통합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2002년 거리에 쏟아져 나왔던 100만 명의 길거리 응원단은 일치단결된 한국인의 열정과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서울 올림픽은 지금도 국제 스포츠계에서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된다.
평창 겨울올림픽은 소치 올림픽을 넘어 겨울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소치 올림픽 때보다 7개국이 많은 95개국에서 6500여 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한다. 직간접 경제효과는 64조9000억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