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난간 밖으로 튕겨나간 10살 소년 사고에 미국의 한 워터파크 미끄럼틀이 영업 개시 2시간도 되지 않아 문을 닫은 일이 벌어졌다.
이스트베이 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27일 문을 연 캘리포니아주 더블린의 한 워터파크에서 미끄럼틀을 타던 소년이 바깥으로 튕겨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업 개시 약 1시간30분 만에 벌어진 일이다. 경사 80°의 가파른 미끄럼틀에 몸을 기댄 뒤 팔과 다리를 꼬아 가지런하게 하고 자유낙하 하는 방식인데, 워낙 미끄러지는 속도가 빨랐던 탓에 출구 근처에서 소년이 미끄럼틀 난간 밖으로 튕겨나가고 말았다.
바닥에 나동그라진 소년은 몇 m 가량 더 미끄러지고 나서야 멈췄다. 콘크리트 바닥과의 마찰로 소년은 찰과상을 입긴 했지만, 응급실에 옮겨져 간단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BC7에 보도에 따르면 소년의 부모는 이번 사건을 문제 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발생한 놀이기구는 당일 영업이 정지된 가운데 안전 당국의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