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국 비자(VISA)를 받으려면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사용하는 아이디까지 제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입국을 희망하는 비자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질문서에 과거 여행기록, 소셜미디어 기록 등의 조항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
이 같은 조치는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 등 테러 조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테러를 홍보하는 최근 경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극단적 심사’를 공약으로 내걸었었다.
새로 추가된 질문 조항의 분량은 약 3페이지 정도다. 먼저 비자 신청자의 최근 15년간 여행기록과 그동안 발행됐던 여권번호를 전부 기재하도록 했다. 입국 희망자가 테러 조직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여행했는지 등을 사전에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여행 경비의 출처와 입국 희망자의 최근 15년간 고용 명세, 주소, 배우자 또는 전 배우자의 이름 등도 적어야 한다. 사별했거나 이혼한 경우에도 예외가 없다.
가장 논란이 되는 조항은 소셜미디어 관련 항목이다. 미국 측은 비자 신청자가 최근 5년간 가지고 있던 소셜미디어의 계정과 해당 계정의 유저네임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이는 미국에 위협적이거나 비우호적인 내용이 소셜미디어 기록에 남아있을 경우 비자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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