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거주하는 밀레니얼세대는 10년 가까이 저축을 해야 내 집 마련을 위한 20% 다운페이를 마련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 아파트먼트리스트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26만1,700달러 콘도 구입을 위한 20% 다운페이 5만2,340달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8.3년이 필요했다. 평균 저축액 7,580달러에, 매달 360달러를 저축할 수 있는 경우다.
전국 대부분의 대도시 상황도 다르지 않아 조사 대상 31개 도시 중 절반 이상이 실제 20% 다운페이 마련에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욕의 밀레니얼세대는 20% 다운페이 마련을 위한 저축 목표로 3만4,420달러를 제시해 실제로 필요한 금액의 66%에 불과했다. 라스베가스 한 곳을 제외하고 30개 도시 전체에서 응답자들이 부족한 금액을 제시했다.
조사에 응한 밀레니얼세대의 80%는 내 집 마련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다운페이를 저축하는데 30~40대의 세월을 모두 보내야 한다는 것으로 사실상 주택 구입이 힘들어졌다는 분석이다.
내 집 마련의 꿈은 2014년 74%, 2015년 79%로 점점 높아졌지만 실제 꿈은 점점 더 멀어졌다는 설명이다.
‘아파트먼트리스트’ 측은 “학자금 대출 부담, 취업 및 이직 기회의 제한과 저렴한 주택 공급 부족 등이 다운페이 저축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