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근과 자신이 연루된 \'러시아 스캔들\'을 일제히 부인했다. 심지어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벌이는 대선 개입이 더 심각하다고도 주장했다. 미국 시청자가 대상인 방송에서 푸틴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트럼프 행정부의 유착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대선에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미국 정보기관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들은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지 않고 있다. 이제까지 러시아 정부가 대선에 개입했다는 단 한 개의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심지어 1963년 존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 배후에 미 정보기관(CIA)이 있다는 음모론까지 제기하면서 러시아 대선 개입이 \'CIA의 자작극\'이란 의심을 배제시켜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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