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올해 11만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11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다.
올해 추경은 공무원 1만2000명을 포함한 공공부문 일자리 7만1000개, 민간 일자리 3만9000개 등을 만드는 내용이 담겼다. 올해 추경안 11조2000억원이 원안대로 처리되면 2015년(11조6000억원), 2016년(11조원)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10조 원대 추경이 편성되는 셈이다.
박춘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4월 청년실업률이 11.2%까지 오르고 청년실업자는 사실상 120만명 수준에 달해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개선이 어렵다”면서 “그동안 실업대책 차원에서 추경을 편성한 적은 있지만,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경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경찰 등 중앙공무원(4500명), 소방관.교사 등 지방공무원(7500명), 보육 보조교사, 대체교사, 치매관리사, 노인 돌보미 같은 보육.보건.사회복지 서비스 관련 일자리(2만4000여개), 공익형 노인 일자리(3만개) 등에서 창출할 예정이다.
또 여성 일자리 보호를 위해 육아휴직급여를 현행 대비 2배 인상하고, 육아휴직 첫 3개월간 급여를 현재 통상임금의 40%.상한액 월 100만원에서 통상임금의 80%.상한액 월 150만원으로 인상한다. 국공립 어린이집도 올해 계획 180개소에서 360개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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