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사매거진 2580\'이 BBK 사건의 핵심인물 김경준씨를 인터뷰했다.
11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BBK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특집이 펼쳐졌다.
지난 3월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수감됐던 김경준 BBK 전 대표가 만기 출소 직후 미국 LA로 추방됐다. 지난 2004년 한국 검찰의 체포영장 발부로 미국에서 구금된 지 13년, 2007년 대선 직전 한국으로 송환된 지 10년 만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경준씨는 지난 2007년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주가조작을 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한 검찰에 대해 \"당시 검찰은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는 기소 못 한다\"면서 \"기소해봤자 대통령 되면 검찰은 다 죽는다. 네가 했다고 해라\"고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300억 횡령 사건에서 초범이 13년을 감옥에 사는 사람이 어딨나. 이런 부분 역시 다 밝혀야 한다\"면서 재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김경준씨는 주가조작과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7년,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 벌금 100억원에 대한 노역형 등을 합쳐 9년 4개월 동안 독방에 수감돼 형기를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