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이 3개월 연속 감소하며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설 활동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세가 흔들린다는 우려가 커질 가능성이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계절 조정치를 적용한 신규 주택착공은 전월보다 5.5% 감소한 109만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1년 전보다는 2.4% 줄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2만건을 하회한다. 지난 4월 기록은 117만건에서 116만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단독주택 착공이 전월보다 3.9% 감소한 79만4000건을 기록했다. 8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난 3월 기록은 82만2000건이었다.
단독주택 착공은 북동부 지역와 중서부 지역에서 각각 12.5%, 9.5% 급증했다. 반면 남부지역과 서부지역에서는 각각 8.9%, 4.9% 감소했다.
다가구주택 착공은 전월보다 9.7% 감소한 29만8000건을 기록했다. 5개월 연속 감소세다.
앞으로의 주택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건설허가는 전월보다 4.9% 줄어든 117만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