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시는 무려 47.2도에 달하는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피닉스 시에 사는 몇몇 사람들은 자동차 안에서 빵이나 쿠키를 굽는 장면을 연출했는데, 실제로 약 1시간 20분 만에 쿠키가 완성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피닉스 시와 애리조나 주 다른 지역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통, 우편함, 도로 표지판의 페인트를 비롯해 심지어는 벽까지 녹아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 수분이 완전히 빠져버린 선인장 등 식물들도 모두 말라가며 극도의 더위가 빚어낸 처참한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상상할 수 없는 더위가 몰려오며 항공기 등의 결항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경에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 시의 온도가 48도까지 오르며 항공기가 견딜 수 있는 운항 온도 기준인 47도를 넘어서 4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되기도 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이에 대해 “애리조나 주, 캘리포니아 주, 네바다 주 등 미 남서부 지역에 ‘매우 위험한 수준의 폭염’이 몰려오고 있다. 이런 폭염은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것이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