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지역 성당의 한인 신부가 성당 여직원으로부터 성추행 소송을 당한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교구가 알렉스 김 신부의 성추행 행위들에 대한 보고를 받았음에도 수년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피해자측 변호사가 주장했다.
이번 성추행 소송을 맡고 있는 테일러 & 링 로펌측은 오렌지카운티 교구가 이미 알렉스 김 신부의 성추문 혐의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를 눈감아왔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한 여신도가 김 신부의 부적절한 행위를 오렌지카운티 교구에 보고했으나 교구 측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피해자 측은 주장했다.
변호사측은 “김 신부는 과거에도 성추문 전력이 있었고, 오렌지카운티 교구도 이를 알고 있었지만 그의 비위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 김 신부가 펀드레이징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 신부가 한 여신도를 폭행하고 성추행을 했다는 고발이 교구에 접수되자 그때서야 교구 측은 성 토마스 한인 성당에서 사목 중이던 김 신부를 한 치료시설로 보내 치료를 받게 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징계 조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