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집권 첫해였던 지난해 미국 정치권에 들어간 로비자금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USA투데이는 지난해 기업과 이익단체들이 의회를 비롯한 워싱턴DC 정가에 33억4000만 달러의 로비자금을 투입했다.
정치자금 감시단체 CRP에 따르면 미상공회의소와 미부동산중개인협회, 미제약협회가 로비 규모면에서 최상위권이었다. 금융재벌 조지 소로스가 설립한 열린사회재단(OSF)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북한을 선제타격하지 못하도록 하는 로비에 자금을 사용했다.
개별기업의 로비도 크게 늘었다. 특히 구글은 역대 최고치인 1800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최근 온라인광고 규제 움직임과 더불어 외국인 직원 고용과 직접 관련된 이민법 개정 흐름에 영향을 미치려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