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Air Force One)’의 냉장고 업그레이드 비용이 2천3백만달러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혈세낭비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전용기 운영 주체인 미 공군은 트럼프 대통령이 타는 에어포스 원의 기내 냉장·냉동유닛 5대 중 2대의 교체 비용으로 보잉에 2360만달러를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냉각장치는 1990년 비행기 발주 당시 장착된 것이어서 교체가 불가피하며, 그때는 냉장고 설치 목적이 음식물 단기간 보관이 목적이었던 탓에 기후 여건에 따라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어서 교체한다고 공군 관계자가 밝혔다.
미공군 관계자는 에어포스 원이 지구에 단 한 대만 존재하는 유럽형 항공기여서 내부 장치만 교체하는데도 불구하고 연방항공청(FAA)의 검사를 통과해야 하며, 일반 기내 장치와 다르게 교체비용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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