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B(전문직 취업비자)의 사전접수가 4월 1일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대형 업체들이 ‘취업비자’를 독식해, 올해도 H-1B 쿼타 부족난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승인된 H-1B 비자 중 거의 10만건을 상위 10개 기업이 싹쓸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인력공급업체의 비자 독식은 그동안 계속 주요 이슈로 지적됐지만 비자 싹쓸이 현상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민국의 H-1B 발급자료에 따르면, 2017회계연도에 비자 발급 승인이 난 H-1B는 36만 4,584건이었다. 여기에는 H-1B 재발급과 비영리단체나 교육기관의 쿼타 면제 승인건도 포함되어 있어, 연간 쿼타 8만 5,000개의 4배에 달한다.
H-1B 승인이 많은 상위 10개 기업들이 차지한 H-1B비자는 전체의 25%가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