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했다. 코스닥 상장사를 더하면 전체 순이익은 역대 최대인 120조 원에 육박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국 기업의 매출은 물론이고 영업이익, 순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매출은 제자리이지만 구조조정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매 이익을 내던 ‘불황형 흑자’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올해는 글로벌 무역전쟁과 주요국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이 같은 기업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