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에서 유니폼을 입은 대한항공 직원들은 대한항공 오너 일가를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모였다. 손에는 ‘꺼지지 않는 촛불’을 상징하는 ‘LED 촛불’도 들었다. 당초 100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 집회 참여 인원이 600명을 훌쩍 넘겼다.
이날 대한항공 직원들은 남성 얼굴을 한 흰색 ‘벤데타’ 가면을 쓰고 집회에 참가했다.
대한항공 오너가 갑질·비리 제보 단체 채팅방에서는 집회에 참가한 사측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정보도 공유됐다. 채팅방 참가자들은 사측으로 추정되는 인물에 빨간 동그라미를 쳐 신변 보호에 주의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참가자들은 2014년 ‘땅콩회항’의 피해 당사자였던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보는 사회에 맞춰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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