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과거와 달리 미군 6·25전쟁 전사자 유해를 송환하면서 이번엔 “송환비를 받지 않겠다”고 미국측에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이번에 미군 유해 200여 구를 송환하는 협상을 벌이며 미국 측에 별도 비용을 요구하지 않았다. 미군 유해는 지난 20여년간 지금까지 총 443구가 송환됐는데, 그 과정에서 미국은 유해 1구당 약 5만 달러를 북에 지급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이번에 200여 구를 송환한다면 미국이 지불할 비용만 100억 원이 넘는다. 그러나 현재 북한은 유엔 제재하에 있어서 대량의 현금을 받을 수 없어서 이번엔 비용 지급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북한은 향후 추가될 수 있는 유해 송환에 대해서는 ‘유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