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함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신일그룹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이 피해자 모임을 결성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1905년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한 이 배에 150조원어치 금괴가 실려 있다며 투자자를 모았다. 하지만 탐사에 참여했던 인사나 전문가들이 \"금괴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지난 주말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신일그룹 사기 피해자 모임\'을 개설했다. 현재까지 90여명이 가입했다.
피해자 불만이 커지고 있지만 신일그룹은 현재 30여개 지역별 센터를 운영하며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센터장은 투자 유치액의 10%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기자가 투자 상담을 요청하자 한 센터장은 \"9월 되면 120원짜리 코인이 1만원이 된다\"며 \"더 늦기 전에 100만원만 투자해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