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위안화 가치 안정과 외화 이탈 등을 명목으로 중국 기업의 해외 투자를 단속하면서 중국 자본들이 지난해부터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하이난항공 그룹과 완다그룹, 안방보험, 그린랜드 홀딩그룹 등 최근 수년간 미국 부동산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섰던 중국 부동산 기업들이 중국 당국의 압력 속에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부동산을 정리하고 있다.
이번에는 중국 기업 중 하나인 다롄완다 그룹이 베벌리 힐스에 위치한 8에이커 개발 부지를 매각했다.
판매가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완다그룹이 지난 2014년 지불한 4억2,000만달러와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판매가를 3억5,000만달러라고 밝혔다.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들은 2분기 12억9,000만달러에 이르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을 매각했지만 매입은 1억2,620만달러에 그쳤고 3분기에도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