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CFO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사태로 시스코가 직원들에게 중국여행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스코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불필요한 중국여행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이 같은 요청은 중국이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에 대한 복수로 미국 기업인을 체포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시스코 대변인은 \"이메일을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실수였다\"며 \"통상적인 중국 출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콩의 기업인인 라이트는 \"중국 정부는 어떠한 보복 조치라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기업뿐 아니라 중국 기업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의 한 기업 컨설턴트는 \"중국 기업 경영진들은 앞으로 몇 달간 사업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해외여행을 자제할 것\"고 전했다. 또한 SCMP는 중국이 외국 기업에 보복한 전례가 있어 중국 방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