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Apple Pay)는 아이폰 6와 함께 발표된 애플의 근거리 무선통신 (NFC)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다. 애플은 편리함과 보안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애플페이가 지금까지 지지부진했던 모바일 결제 시장의 새로운 문을 열고 더 나아가 아이폰이 지갑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결제시장의 유력 인터넷 잡지인 PYMNTS.COM은 애플페이가 소개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애플페이의 보안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바일 결제 스페셜리스트이자 컨설턴트인 Cherian Abraham의 말을 인용하며 현재 애플페이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든 카드 발행 은행들의 카드 정보 도용으로 인한 금융사기 피해 정도가 600bps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이 말은 예를 들어 10,000달러의 애플페이 결제금액 중 600달러 정도는 카드 정보 도용으로 결제된 금액이라는 말이 된다.
또 다른 우려의 목소리로 Cortex MCP의 founder이자 CEO인 Shaunt Sarkissian를 소개하며 16자리 카드 넘버 자체가 애플페이 시스템의 약점이라고 이야기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누군가의 카드 넘버를 알게 되었다면 그 카드 넘버를 이용해서 iTunes에 거짓 계정을 만들고 그 거짓 계정을 애플페이에 연동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온라인이나 전화 등으로만 가능했던 card-not-present 결제 범죄를 애플페이를 통해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애플페이를 통한 금융사기 피해가 늘면서 모바일 결제 시장에 큰 손해를 끼치고 있는 이러한 범죄를 어떻게 막을지에 대한 논의가 새로운 이슈로 대두되고 있지만 결제 시장의 특성상 명백한 해결책을 찾기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플페이가 때로는 카드회사들의 광고 포인트가 되면서 업주들을 유혹하기도 하는데, 결제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안정화가 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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