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가 오는 21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 오는 5월19일 실시될 예정인 제39대 회장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에 누가 당선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그동안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돼온 로렌스 한 이사는 2일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혔다. 상의 원로 및 이사들과 두루 접촉하며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이사는 상의 연례 최대행사로 지난달 24일 성황리에 개최된 ‘한인 상공인의 밤’(갤라) 뒤풀이를 주최하겠다고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년 동안 갤라 뒤풀이 주최를 제안한 인사가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는 점을 들어 한 이사의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한 이사는 2013년 제37대 회장 선거와 이사장 선거에 출마했다 연거푸 고배를 마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인 셈이다. 한 이사는 지난 6년간 상의 이사로 활동해 왔으며 글렌데일 한인상의 부회장을 역임했다.
전석호 현 회장의 재출마 여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상의 정관상 현 회장의 한 번 연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 회장은 “주위에서 재출마 권유를 많이 받고 있다. 재출마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전 회장은 그동안 무난하게 회장 업무를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다수의 지지자들이 그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
이밖에 정동완 전 이사장, 브라이언트 정 전 이사장, 최라나 전 이사장, 알렉스 차 수석부회장, 김기형 부이사장 등도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이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회장선거에 한 명의 후보만 출마하면 결격사유가 없는 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되며 두 명 이상의 후보가 나설 경우 경선을 통해 회장을 뽑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