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할렐루야 대회 평가
소통과 장기적 플랜 필요 지적
비협조 교회 제재 의견도 나와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2016년 할렐루야 복음화대회에 대한 평가회를 28일 교협 회의실에서 열었다. 교협은 본 대회의 미숙한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면밀히 분석해 내년도 할렐루야 복음화대회를 보다 알차고 의미 있는 대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대회를 운영한 진행위원들과 준비위원들이 모였다.
먼저 이종명 교협 회장은 \"수개월 전부터 준비해 많은 분들의 도움과 협력으로 성공적으로 마침에 감사드린다\"며 \"수년 전부터 평가회가 지지부진해졌지만 이번 회기에는 잘한 점과 개선할 점을 다음 대회에 반영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준비위원장 이만호 목사는 \"전반적으로 평신도들의 반응은 성경 말씀을 재미있게 전하고 은혜를 많이 받아 신앙생활을 바르게 하고 싶다\"는 평이 많았다고 전했다.
대회 참석자 중 청년층의 참석이 저조한 건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강사 선정에서 청소년들에게도 관심 있는 분이 초청되었으면 하는 반응도 있었다.
부회장 김홍석 목사는 \"참석 인원 감소는 회원 교회 목사들의 기대감 부족으로 인원 동원 등에서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회마다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참석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총무 박진하 목사는 \"진행과 운영에 있어서 단임 총무이다 보니 시간 부족이 아쉬웠다. 단발적 계획에서 벗어나야 발전적인 행사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준비 총무와 업무 협조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담당 업무 처리 과정에 있어 서기 한준희 목사는 컨트롤 타워 부재를 지적했다. 한 목사는 \"현장에서의 상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혼란이 있었다\"며 주차 문제 등 계획된 일정이 무시된 점을 들었다. 대회장 운행 차량이 부족한 점도 지적됐다.
조직 운영에 대해서는 업무가 중복된 부분이 많아 앞으로는 진행과 준비위원 등의 업무를 분리하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부활절 연합예배, 체육대회 등 연합사업에 대해 비협조적인 목사와 교회에 대한 처리는 의견이 나뉘었다. 이 회장은 \"회원 교회의 협력이 당연하겠지만 제도적인 제재보다 목사의 인격과 재량에 맡겨야 한다\"며 \"이것은 결국 성숙함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교협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불이익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강하게 나왔다. 이에 연합사업에 소극적인 부분은 교협이 장기 플랜을 가지고 협조하는 시스템을 갖춰 교단.교회 행사와 겹치는 경우를 피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내년 할렐루야대회의 새로운 방안으로 김홍석 목사는 \"교회와 교인에 대한 것은 목회의 문제다\"라며 \"평소 관계와 리더십에 달려있다. 함께한다는 \'관계\'의 입장으로 보면 협조 문제는 많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결국 \'소통\'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교협 홈페이지에 다음 대회를 위한 의견을 모집하고 축제 분위기를 만든다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