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기질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공화당 내 지지 거부자들을 비난했다.
트럼프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뉴스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좋은 기질을 갖고 있으며 이 때문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프라이머리에서 많은 후보를 이겼고 이제는 한 사람만 남겨두고 있다. 매우 잘하고 있다\"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기고 있을 때 갑자기 변화하기 시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전 콜린스 공화당 상원의원(메인)이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역대 공화당 행정부에서 국가안보와 외교를 담당한 50명의 관리가 트럼프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서부터 조지 W 부시 대통령 등에 이르기까지 공화당 소속 대통령 집권 기간 재임한 전 국토안보부 장관과 중앙정보국(CIA) 국장, 백악관 보좌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으로 구성된 50명은 \"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인격과 가치, 경험이 부족하고 국제정치의 기본적 사실조차 모른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주에도 2004년 이라크에서 숨진 미국인 병사의 가족을 비하해 비판을 받았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화당 경선에서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워싱턴의 주류 인사들을 상대로 출마한 것\"이라며 \"미국을 혼란에 빠뜨린 사람은 바로 그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한편 전날 NBC 방송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51% 대 41%로 트럼프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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