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랜치 개스누출 사태로 인해 자택을 떠나 임시거처에서 생활했던 한인 등 포터랜치 주민들 가운데 이로 인한 호텔 및 식비 등 청구비용을 아직까지 환급받지 못한 경우가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23일부터 올 2월18일까지 약 4개월간 지속된 남가주 개스컴퍼니 알리소 캐년 개스정 누출사태로 인해 포터랜치와 인근 지역 수천명의 주민들이 자택을 떠나 호텔 등 임시거처에서 생활해 온 가운데 누출 개스정 밀봉에 따른 사태해결로 피해 주민들의 자택 복귀가 시작된 지 두 달 가까이 되어 가지만 아직까지 식사, 차량 개스비, 호텔 등 주거비용을 환급받지 못한 주민들이 많아 재정적 부담으로 인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포터랜치 피해 주민이었던 디미트리 래즈담은 포터랜치 개스누출 사태로 인해 임시거처에서 생활을 해왔지만 불어나는 크레딧카드 빚으로 인해 걱정이 많다. 개스컴퍼니에 비용환급 요청을 한 상태지만 컴퍼니 측에서는 감감무소식이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자신처럼 고통 받는 사람들과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환급문제로 고통 받는 이들의 사연을 모집했고 100여명의 주민들이 이에 응답했다.
이들 가구 당 환급이 필요한 평균비용은 9,000달러로 총 금액은 91만7,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체크를 환급받은 이들 중에서는 개스컴퍼니 계좌에 자금이 부족해 발행수표가 부도 처리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몇몇 주민들은 극심한 배신감까지 느끼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복귀시한이 연장됐음에도 불구하고 복귀를 서둘렀던 이유가 누출 개스정이 완전히 밀봉되어 안전하다고 느껴서라기보다 임시거처 생활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재정적인 부담으로 인한 것이라고 이 페이스북 사이트는 설명했다.
LA카운티 정부는 개스컴퍼니에 임시거처로 이주한 주민들에게 호텔은 한 가구당 하루에 최대 250달러, 식비는 한 사람당 45달러 그리고 통근을 위한 차량 개스비는 1마일 당 57.5센트를 지불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질리안 라이트 개스컴퍼니 고객서비스 부문 부회장은 “현재까지 2만9,000여건 5,800만달러에 달하는 비용환급 요청을 마무리했으며 아직까지 상환하지 못한 경우는 영수증 등 실제로 그 기간에 사용했다는 입증할 수 있는 서류가 부족한 경우가 대다수”라며 “하루빨리 주민들이 비용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