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대통령 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선거를 아예 취소하고 내가 이긴 것으로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이날 오하이오주 유세에서 “그냥 든 생각인데, 선거를 취소하고 나한테 그냥 대통령직을 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왜 대선을 해야 하냐. 그녀의 정책은 매우 나쁘다”라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정책을 비판했다.
CNN 방송은 트럼프가 계속해서 대통령 선거의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는 미국 언론과 기득권 정치인들이 자신에게 불리하도록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지자들에게 승리를 도둑맞지 않도록 잘 감시하라고 경고하면서 선거 결과 불복 가능성도 내비쳤다.
트럼프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애리조나.유타.텍사스 등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도 클린턴에게 추격당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