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잉글우드 클립스 민주ㆍ공화 양당의 시의원 선거가 초접전 양상의 대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측이 선거 공약을 이행하고 있지 않다는 민주당측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공화당 소속인 잉글우드 클립스 마리오 크랜작 시장을 비롯해 박명근 시의원, 캐롤 맥모로우 시의원, 눈지오 콘살보 시의원 후보, 윌리엄 우 시의원 후보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조목 조목 반박했다.
민주당 엘렌 박 후보와 마이크 카치노버 후보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 당시 공화당 측이 타운의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 주민세를 평균 25달러를 인하했다는 것에 대해 실질적으로 세금을 낮춘 게 아니라 주민들에게 타운의 숨겨진 예산은 공개하지 않고 오히려 주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타운의 예산 절감을 위해 경찰 인력 감소시켜 생기는 치안 공백과 경찰이 아시안들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하는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화당 측은 지난 4년간 민주당이 타운을 장악할 당시 23.1%의 주민세가 인상된 것을 올해 처음 인하시켰을 뿐 아니라 타운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반격했다.
아울러 공화당 측은 경찰 인력을 감소시킨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지난달 열린 타운의회 월례회의에서 경찰 인력을 증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고, 경찰이 한인 등 아시안들을 상대로 인종차별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타운 측으로 이와 관련된 민원이 접수돼 현재 조사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잉글우드 클립스에서는 이번 선거에 민주당의 엘렌 박 후보와 마이크 카치노버 후보가 공화당의 눈지오 콘살보 현 시의원과 중국계 윌리엄 우 후보를 상대로 시의원 자리 2석을 두고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