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62.사진) 독일 총리가 내년 9월 실시되는 총선에서 총리직 4연임에 도전한다. 메르켈 총리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집권 기독민주당(CDU.이하 기민당) 최고 회의에서 \"다음 달에 시작되는 전당대회 때 (임기 2년의) 당 대표에 다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독일에선 총선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정당의 대표가 총리를 맡게 된다. 메르켈 총리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다시 당대표로 뽑히고, 내년 총선에서 기민당이 다수당이 되면 메르켈은 총리직 4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메르켈 총리는 작년과 올해 통 큰 난민정책에 대한 여론의 반발로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타격을 입었다. 최근에는 난민정책의 잘못을 일부 시인하면서 다시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