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면 친구나 지인이라도 거쳐야 할 사람이 있다. 바로 그 \'수문장\' \'문고리\'는 트럼프의 오랜 비서 로나 그래프(사진)다.
지난해 11월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도 로나 그래프는 뉴욕 트럼프타워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됐었다. 미언론들은 지금도 홈디포 공동 창업자이자 억만장자 투자가인 케네스 랭군, CV스타의 회장인 모리스 R. 그린버그라 할지라도 그래프를 통해야만 트럼프랑 점심이라도 한 끼 같이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래프는 트럼프 그룹에 속해 있다. 올해 64세인 그래프는 뉴욕 토박이로 퀸즈 칼리지에서 심리학과 교육을 전공했고 약 30년 전 트럼프 그룹에 들어오기 전까지 스포츠 마케팅 회사에서 일했다. 그래프는 현재 트럼프 그룹의 부사장 직급을 갖고 있으며 회사를 대표하는 발언도 종종 한다.
그녀는 선거 때에도 그래프는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의 여정과 개인 스케줄을 짜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처음에는 당선과 함께 자신도 워싱턴 D.C.로 떠나려했으나 딸이 고등학교를 다닌다는 이유 때문에 뉴욕에 남았다. 그러나 자신에게 훈련을 받은 1990년생 매들린 웨스터하우트를 추천해 트럼프 대통령의 비서가 되게 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여전히 밤마다 옛 친구나 지인들과 통화하며 백악관 사람들을 오히려 고립시키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매번 주말이면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서 자신의 호화 리조트 마라라고를 찾고 있는데 여기서 지인들과 만나거나 하는 것이 바로 그래프의 작품일 수도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