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여성 무슬림 판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욕시 경찰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쯤 뉴욕 맨해튼 허드슨강가에서 셰일라 압두스-살람(65) 뉴욕주 항소법원 판사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날 오전 실종 신고를 했던 그의 남편은 오후에 사망 소식을 전해들었다.
경찰은 압두스-살람 판사가 사망 당시 옷을 모두 입은 상태였으며, 시신에서 외상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압두스-살람 판사는 미국의 첫 여성 무슬림 판사이자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뉴욕 항소법원 판사로 임명됐다.
1952년 워싱턴에서 태어난 압두스-살람은 1977년 맨해튼 컬럼비아 법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뉴욕주 대법원 판사에 부임했다.
뉴욕주 변호사협회는 성명을 통해 \"압두스-살람은 워싱턴D.C.의 빈곤 가정 출신이지만 뉴욕 대법관 7명 중 한 명이 됐다\"며, 그의 지성과 자질은 널리 존경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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