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자신이 과거 ‘에스코트 서비스’(성매매)를 했다고 보도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지에 대한 명예 훼손 소송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당초 멜라니아가 요구한 손해배상금은 1억5000만 달러였는데, 합의금은 300만 달러를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미 대선 기간 중 멜라니아가 1990년대 모델로 활동할 당시 뉴욕에 있는 ‘에스코트’ 에이전시에서 일했다고 보도했다. 에스코트는 고객에게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멜라니아가 기사 내용을 반박하자 데일리 메일은 이후 해당 기사를 철회하고 유감을 표명했지만 멜라니아 측은 지난 2월 데일리메일을 상대로 1억5000만 달러의 손해 보상 소송을 냈다.
데일리메일은 이날 온라인판을 통해 ‘멜라니아 트럼프에게 사과’라는 제목으로 “우리는 당시 기사의 주장들이 진실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이를 철회한다”며 “우리 보도로 유발된 고통에 사과한다”고 적었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옛 유고의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나 10대 후반부터 모델로 일했다. 28세 때인 1998년 뉴욕 패션 행사에서 트럼프를 처음 만났다. 7년 뒤 트럼프와 결혼해 그의 세 번째 부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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