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확신이 있다면 미국이 재래식 무기로 북한을 선제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미국 NBC방송이 복수의 미 정보당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NBC 방송에 따르면 정보 당국 고위관리들은 “미국이 한반도 지역에 토마호크 크루즈(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있는 구축함 2척을 배치해놨고, 그 중 한 척은 북한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 장소에서 불과 300마일(약 483km) 떨어진 곳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또한 괌 군사기지에 북한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전략 폭격기를 배치해놨고, 최근에 호주로 향하던 칼빈슨 핵추진 항공모함 전단을 한반도 인근해역으로 이동 배치했다.
NBC 방송은 “미국의 북한 공격에는 미사일과 폭탄, 사이버 공격, 지상 특수작전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 석좌는 NBC방송에 \"북한 지도부는 외교나 관련국과의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신호나 관심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관리들은 “미국의 선제타격 계획 이행은 한국 정부의 동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전날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풍계리 핵 실험장이 발사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