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이민자 많은 퀸즈지역 피해 우려
시예산 10%...건강,주택 지원 대폭 감소
트럼프 대통령의 미 국방예산을 늘이는 대신, 다른 분야의 연방예산을 삭감하면서, 뉴욕시정부가 이로 인한 예산문제로 심각한 재정 고충이 우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의 경우 한해 연방지원금은 70억 달러로 시 예산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만약 연방 지원금이 삭감 또는 중단될 경우 시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다른 세수를 늘리거나 공공 서비스를 줄이게 될 수도 있어 심각한 여파가 예상되고 있는 것..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 삭감 결정으로 연방교육부 예산 중 90억달러, 연방주택부 62억달러, 환경보호청(EPA) 26억달러, 보건 및 휴먼서비스부의 예산 중 126억달러를 삭감시켰고, 미국립예술재단과 저소득층 가정에너지지원 프로그램 등은 거의 예산을 폐지했다.
이로 인해 뉴욕시의 수많은 비영리단체들이 연방정부의 예산삭감으로 재정지원이 크게 줄거나 예산 자체가 사라지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그레이스 맹 연방 하원의원은 최근 지역단체와의 회의를 통해 “현재도 연방기금이 턱없이 부족한상황에서 민생 예산을 삭감한다는 것은 연방 지원 프로그램 자체가 없어지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특히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퀸즈지역에 불어닥칠 파급 효과는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연방 예산 삭감은 저소득층 노인 주택 지원 프로그램과 아이들의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가장 기본적인 예산 지원 부분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노인층 건강 및 주택지원도 영향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시 택시 운전자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건강진단을 해주는 ‘남아시안 소설 서비스’ 단체는 연방정부의 예산을 통해 뉴욕시 지원을 받아왔는데 앞으로 예산이 대폭 삭감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여성 폭력 방지 오피스가 지원하는 25개 프로그램도 폐지할 예정인데, 이로 인해 ‘뉴욕시 폭력대항 프로젝트’단체도 예산이 크게 줄어든다. 또 플러싱 메도우파크 안에 있는 퀸즈박물관도 40만달러의 예산을 상실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