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조안나 델가도(Joanna Delgado)는 자동차를 타고 프레즈노(Fresno) 지역을 지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조안나는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에서 돌진해오던 차량과 장면으로 충돌했다.
사고로 인해 조안나와 동승하고 있던 16세 남자친구, 충돌한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24세 운전자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참혹한 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중 조안나의 자동차 안에서 갓난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재빨리 아기를 구조했다.
보도에 따르며 조안나는 사고 당시 배 속에 6개월 된 아기가 있던 상황이었으며, 의식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온 힘을 다해 아기를 출산한 뒤 끝내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구조대원들은 헬리콥터로 갓난아기를 근처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기는 다음날인 5일 아침 끝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안나의 가족들은 “곧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던 조안나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다. 교통사고를 당해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아기를 출산했다는 말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사후 부검을 통해 조안나가 음주 혹은 약물 복용 상태였는지를 파악해 사고 원인을 밝힐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