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타인종간 남녀 결혼이 늘면서 다른 인종 배경을 가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는 신생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7명 중 1명이 ‘다인종 혼혈(mutiracial/mutiethnic) 신생아’로 조사됐다. 조사연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공개한 ‘다인종 혼혈신생아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미국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14%는 부모의 인종 배경이 각기 다른 ‘다인종 혼혈 신생아’였다. 여러 인종 배경을 가지고 태어난 ‘혼혈 신생아’ 중에는 어머니나 아버지 한쪽이 백인 또는 히스패닉계인 ‘백인.히스패닉 혼혈’이 가장 많아 전체 혼혈 신생아의 42%를 차지했다. 두 번째 많은 신생아 그룹은 부모가 이미 ‘다인종 혼혈’이어서 부모의 인종정체성을 정확히 표현하기 힘든 신생아들인데. 이들 역시 22%나 됐다. 부모 중 한 사람이 아시아계인 ‘혼혈 신생아’도 적지 않았다.
전체 혼혈 신생아의 18%가 부모 중 한 사람이 아시아계인 것으로 나타나 혼혈 신생아 6명 중 1명은 부모 중 한쪽이 한인 등 아시아계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