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 데브갈(Devgal)은 최근 대학을 졸업한 뒤 꿈에 그리던 유럽 여행의 길에 올랐다.
앞서 데브갈은 4살 때 선천적인 뼈 질환으로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랫부분을 잘라내야 했다. 거의 20년을 의족을 차고 생활해왔지만 조금만 많이 걸어도 다리에 무리가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기에 주변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데브갈은 두 다리로 세계 여행을 하는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결국 데브갈은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웠고, 의미 있는 여행을 위해 특별한 인증샷을 남기기로 결심했다. 바로 자신의 분신과 같은 ‘의족’에 검은색 페인트칠을 한 뒤 매번 방문하는 도시의 이름을 쓰고 사진을 찍는 것이다.
데브갈은 여행을 떠나기 직전 집 앞에서 찍은 사진을 시작으로 더블린, 코펜하겐, 아테네, 비엔나, 파리, 네덜란드 등 총 14곳을 여행하며 인증샷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