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숙박 공유).왓츠앱(메신저) 등 기업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미국 스탠퍼드대학으로 나타났다. 1조 기업 배출에는 미국 대학들이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인도 대학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한국 대학은 한 군데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달러(약 1조1500억원)가 넘는 스타트업을 상상 속의 동물인 유니콘에 비유해 일컫는 말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영국의 회계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세이지의 조사 결과를 인용, 미국 스탠퍼드대학이 전 세계 유니콘 기업 창업자 189명 중 51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2위는 하버드대학으로 37명이 배출됐고, 3위는 차량 공유 기업 우버 대표 등 18명을 배출한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이었다.
인도공과대학(IIT)은 유니콘 창업자 12명을 배출해 미국대학이 아닌 대학 중에는 가장 높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공과대학의 입학시험에는 인도 전역에서 매년 13만명이 응시하며, 이 중 1만명만 선발된다.
IIT의 뒤를 이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펜실베이니아대학이 9명으로 공동 5위, 영국 옥스퍼드대학(8명)이 7위,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7명)이 8위를 차지했다. 유니콘 창업자들의 성별은 남성이 94%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여성은 6%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