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성인남녀 10명중 7명은 취업 스트레스 때문에 이명(耳鳴)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이란 외부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데도 귀에서 벨소리, ‘윙’하는 소리, ‘삐’하는 소리가 들리는 현상을 말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소리이비인후과와 함께 성인남녀 580명을 대상으로 ‘취업 스트레스 관련 이명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중 74%가 구직 스트레스로 인해 이명 증상이 나타난다고 답했다.
이명 증상이 생긴 지 얼마나 되는지를 묻자 ‘1년 미만(39%)’이라는 답변이 가장 우세했고, ‘1년 이상 2년 미만(26%)’과 ‘3년 이상(26%)’이 그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하루 중 이명이 심해지는 때로는 ‘신경을 많이 쓴 후(2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피곤할 때(19%)’, ‘조용할 때(15%)’, ‘취침 전(9%)’ 순으로 많았다. 더불어 이명 때문에 우울함을 느끼는지 묻자, ‘예(54%)’라는 응답이 ‘아니오(46%)’라는 답변보다 더 많았다.
이명 이외에 구직스트레스로 나타난 질병으로는 ‘신경과민(25%)’이 가장 많았으며, ‘우울증(22%)’이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소화기 질환(17%)’, ‘불면증(14%)’, ‘대인기피증(13%)’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