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가구주의 평균 소비성향이 다른 세대에 비해 가장 가파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가구의 소비성향이 낮아진 것은 그만큼 노후 준비가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은퇴 전인 가구를 대상으로 노후준비가 잘 돼 있지 않다고 답한 비율도 56.6%로 절반을 넘었다. 이에 따라 예상 은퇴 연령도 지난해보다 0.7세 올라 66.9세를 기록했다.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의 가격이 주춤한 것도 60세 이상 가구가 지갑을 닫게 하는 데 일조했다. 지난해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60세 이상 가구의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거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게다가 기준금리 1.25%라는 초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이자수익이 줄어든 것도 고령층의 지갑을 닫게 하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