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카탈리나섬 인근에서 발생한 \'한인 낚싯배 사고\'의 인명 피해가 많았던 원인중 하나로 탑승자들의 구명조끼 미착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야외 활동이 많은 휴가 시즌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설마\'하는 심정으로 안전수칙을 무시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태평양 낚시 동호회의 이삼웅 회장은 \"갯바위낚시건 바다낚시건 낚시를 할 때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은 규정이자 상식\"이라며 \"특히 배를 타고 낚시를 할 경우 큰 파도가 덮쳐 배가 출렁이고 나면 이미 패닉상태가 되기 때문에 그때 구명조끼를 찾아 입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낚시에 나서기 앞서 기상상태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보자들의 경우 열정에 궂은 날씨나 파도가 높게 이는 날에도 바다로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위함할 수 있다\"며 \"특히 작은 배는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리안아메리칸 세일링클럽의 남진우 회장은 \"수영을 아무리 잘해도 막상 사고가 나면 대처에 미숙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캘리포니아 바닷물은 아직 차갑기 때문에 바다에 빠질 경우 저체온 증을 야기 할 수 있다\"며 \"바다로 나갈때는 특히 안전수칙을 꼭 따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발생하는 물놀이 사고에도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LA소방국 측은 특이 아동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물가에 아이를 혼자 두지 말 것 ▶수영장 안에 장난감을 두지 말 것 ▶아이와 있을 때는 통화하지 말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바다에서는 해류가 빠른 속도로 먼바다 쪽으로 흐르는 \'이안류 현상\'도 자주 발생해 수영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등산이나 캠핑에도 주의할 사항들이 있다. 우선 산행 전에는 관절과 근육이 충분히 풀어지도록 스트레칭을 꼼꼼히 해야 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특히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새벽에는 찬 공기로 인해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기 쉽고 그만큼 부상 가능성도 높다.
또한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며 아무리 더운 날이라고 해도 산 위는 기온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재킷을 구비해야 한다.
이외에도 캠핑시에는 먹이를 찾는 야생동물들이 출몰할 수 있기 때문에 차 안이나 텐트 안에는 음식을 두지 않고 꼭 음식보관함에 넣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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